
첫 영하권 아침,
시동이 한 번에 걸릴까
걱정되신 적 있으신가요?
겨울철 화물차 고장은
대부분 추위가 오고 나서야
모습을 드러내요.
그때 손보면 운행은 멈추고
수리비 부담도 커지기 쉽죠.
그래서 10월 말부터 11월 초,
본격적인 한파 전이
점검하기 가장 좋은 때예요.
오늘은 매일 할 일부터
시즌에 한 번 챙길 일까지
여섯 가지로 나눠 볼게요.
하나씩 체크하면서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시동 걸기 전, 에어 탱크 물부터
에어 브레이크를 쓰는 대형차라면
가장 먼저 들일 습관이에요.
탱크 안에 고인 수분이 얼면
밸브가 막히고,
에어 라인이 얼어붙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매일 아침 시동 걸기 전,
탱크 아래쪽 드레인 밸브를 열어
물기를 남김없이 빼 주세요.
매일 반복하는 작은 일이지만
겨울철 제동 안전을
지켜 주는 중요한 습관이에요.

요소수,
가득 말고 넉넉히 비워 두기
요소수는 영하 11도 밑으로
떨어지면 얼기 시작해요.
얼면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득 채운 채 오래 세워 두면
탱크나 펌프가 상할 수 있어요.
둘 다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죠.
겨울엔 탱크의 80% 정도만 채워
팽창할 자리를 남겨 두세요.
특히 며칠씩 세워 둘 계획이라면
출발 전보다 주차 전에
남은 양을 꼭 확인해 주세요.

배터리는 짝을 맞춰 바꾸기
배터리는 월동 준비의
첫 단추라고 할 만한 곳이에요.
추위가 오면 배터리 속
화학반응이 느려져 방전이 잦아져요.
먼저 단자를 살펴보세요.
하얀 가루가 묻어 있다면
부식이 생긴 거라
미지근한 물로 닦아 내야 해요.
대형 화물차에 들어가는
24V 배터리 2개는
교체할 때도 한 쌍으로 바꿔야 해요.
새것과 헌것을 섞으면
노화 속도가 어긋나서
새 배터리까지 빨리 지치거든요.

냉각수엔 정제수,
추운 길엔 부동액 60%
겨울이라고 냉각 계통을
그냥 지나치면 안 돼요.
부동액과 냉각수는 보통 5:5로 섞어요.
다만 강원도처럼
추운 지역을 자주 다닌다면
부동액을 60%까지 높여야
더 안심할 수 있어요.
섞는 물도 중요해요.
수돗물이나 생수 말고 정제수를 써야
부식과 석회질이 덜 생기고
냉각 계통 고장도 줄어요.

타이어 바람,
평소보다 10% 더
기온이 내려가면
타이어 속 공기도 줄어들어
공기압이 저절로 떨어져요.
이대로 달리면 한쪽만 닳는
편마모가 생기고 연비도 나빠지게 돼요.
겨울엔 평소보다 10% 정도
높게 넣어 두시고,
스노체인도 미리 꺼내 상태를 봐 두세요.
막상 눈이 내린 날 꺼내 보면
손볼 곳이 보일 수 있으니까요.

트랙터라면
제5륜 그리스까지
트레일러를 끄는 트랙터는
한 가지가 더 남았어요.
눈길이나 빙판에서 급히 서면
트레일러가 접히듯 꺾이는
잭나이프 현상이 올 수 있거든요.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제조사가 권장하는 그리스를
제5륜에 꼼꼼히 발라
회전을 매끄럽게 해 두세요.
트레일러를 연결해 다니신다면
이 부분도 꼭 살펴봐 주세요.
여섯 가지를 정리해 보면
에어 탱크는 매일 아침,
나머지는 이번 주말에
한 번씩만 챙겨 보세요.
추위가 깊어지기 전에
미리 챙길수록 마음도 편해요.
작은 준비가 겨울 내내
든든한 운행을 만들어 줘요.
오늘도 안전 운전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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